카쿠레나이 (隠れない)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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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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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 몸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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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cm / 77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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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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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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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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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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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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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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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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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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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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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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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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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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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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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붉은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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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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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진실, 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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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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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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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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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쿠사 시로(3차 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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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 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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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서커, 어벤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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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쿠레나이
카쿠레나이
에도 시대 초기, 시마바라의 피비린내 속에서 태어난 요괴. 한때, 밤에 돌아다니면 카쿠레나이에게 목을 빼앗길지 모른다며, 일본의 어린아이들에게 공포심을 주었던 전설 속의 요괴. 시마바라의 난에서 죽임을 당한 키리시탄들이 성불하지 못하고 거짓된 평화를 누리는 자들에게 복수의 칼날을 휘둘렀다고 전해진다. 에도시대 초기 전국적으로 퍼졌던 요괴 '카쿠레나이'는 여러 설이 존재하지만, 복수자로서 현현한 카쿠레나이에게는 아마쿠사 시로 토키사다를 포함한 37,000명의 원념이 깃들어있다. |
시마바라의 난 이후 에도 시대 초기에 떠돌아다녔던 전설 속의 요괴. 요괴가 보인다는 소문이 퍼진 초기에는 시마바라 일대의 무사들이 전부 이유 없이 끔찍하게 살해당해, 시마바라의 난에서 죽은 키리시탄들이 성불하지 못하고 요괴가 되어 밤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베고 다닌다는 괴담이 돌기 시작한다. 이에 사람들은 이 요괴를 더 이상 숨지 않는 키리시탄들의 원혼이라는 뜻에 `카쿠레나이`라고 불렀다. 카쿠레나이는 이러한 전설을 토대로 현현된 서번트로, 시마바라의 난에서 살해된 3만 7천명 민초들의 증오와 원한을 담고 있는 복수자이다. 자신들을 저버린 신과 세상을 베고 싶어 하며, 세상을 당시 새빨갛던 시마바라와 같은 지옥으로 뒤덮어버려 세계 모두를 자신과 같은 지옥 속으로 보내버리고자 한다.
2. 정체
카쿠레나이는 민초들의 원념이 모인 요괴가 아닌 과거 아마쿠사 시로와 의형제 사이였던 어느 낭인의 껍데기를 취하고 있다. 이 낭인은 시마바라의 난에 가담한 반란군이 아닌, 오히려 난이 시작되기 전 시로와 이별하고 떠나 그와 함께 막부군을 상대하지 않았다는 것이 평생의 한이 된 떠돌이 무사다. 과거 전국 시대가 막을 내리며 주인을 잃고 떠돌이 생활을 하던 낭인은 방랑 생활 중 시마바라 일대를 지나다 기적의 소년 아마쿠사 시로를 만났다. 본래 별다른 목적도, 신념도 없이 조금 검을 휘두를 수 있는 재능으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다 이제는 그 재능도 쓸모가 없어져 정처 없이 방랑하던 낭인은, 당시부터 특출났던 기적의 소년 아마쿠사 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이에 둘은 교류를 지속하게 되고, 의형제로까지 사이가 발전한다. 처음으로 평화로운 생활은 낭인에게 정말 소중한 순간이 되었고, 그의 아마쿠사 시로를 향한 마음은 연심으로 변한다. 이런 평화로운 생활도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다. 막부의 천주교 탄압이 심해지며, 키리시탄들을 고문하기까지 이르렀고, 이를 두고 볼 수 없었던 시로는 반란을 일으키기로 한다. 낭인은 시로가 전투에 나가면 죽을 것임을 알았기에 이를 막고 싶었지만, 시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기에 막지 않는다. 또한, 자신이 반란에 참여하기에 그는 살리거나 살기 위해가 아니라, 시로를 지키기 위해 자신이 검을 휘두를 것을 알았기에 오히려 거사에 큰 폐가 되리라 생각해 시로에게 자신의 진심을 고백하며 이별을 고하고, 시마바라를 떠난다.
그렇게 시마바라의 난이 진압되고 난 후, 낭인이 맞이한 일본은 자신의 생각보다 훨씬 처참했다. 그는 시로가 죽을 것을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잔혹하게 아무런 것도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상황만 악화된 채 모든 것이 끝나버릴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이에 자신이 어떻게서든 함께 난에 참가해 그들과 함께 죽어버려야 했었다고 절망한다. 그 무엇보다 원망스러웠던 것은 시로의 동료들은 벌레 취급당하며 무참히 세상에 거부당한 채 살해당하고, 남은 키리시탄들 역시 더욱 숨어야 하는 신세가 되었는데, 그 모두를 죽인 도쿠가와 막부는 감히 일본에 평화의 시대가 왔다고 떠들고 있는 것이었다. 시마바라의 난을 잊은 채, 거짓된 평화를 맞이한 막부와 민초, 그리고 일본에 분노한 그는 원한에 미친 살인귀가 되어 거짓된 웃음을 짓고 있는 자들을, 여전히 칼을 들고 설치는 무사들을, 미친 듯이 베어내기 시작한다. 어느 순간부터는 누가 누구인지 인지할 수 없는 광기에 빠져 길에 보이는 모든 것을 죽이는 살인귀가 되었고, 결국 막부에서 파견된 무사에게 참수당한다.
웃기게도, 살인귀의 모습이 입을 타고 전해지며, '카쿠레나이' 라는 요괴를 탄생시켰고, 낭인은 시마바라의 난에 참가한 적도, 키리시탄인 적도 없었지만, '카쿠레나이' 라는 서번트가 되어 시마바라 난의 민초들의 원한을 대표하는 복수자가 된다. 기본적으로 그때 난에 참가하지 못한 죄책감을 크게 떠안고 있는 인물이라 자신이 지닌 복수의 숙업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누가 와도 바꿀 수 없는 운명이자, 숙업이다. 세상을 지옥으로 바꾸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며, 이를 위해서라면 과거 소중했던 추억마저 저버릴 수 있다. 더군다나 그는 정말 키리시탄 당사자가 아니기에 증오에 불타면서도, 보다 광기에 휩싸이지 않고 냉정한 판단이 가능한 상태. 덕에 엄청 체계적이고 꽤 제정신인 복수자로 아마쿠사 시로 앞만 아니라면 장난스럽고, 유쾌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기도 하다.
복수의 대리자가 된 카쿠레나이가 원하는 것은 지옥 도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우리(그들)를 위한 지옥을 원한다. 시마바라의 난에서 죽임을 당한 3만 7 천명의 원혼이 속에 존재하기에, 절대 저버릴 수 없는 꿈이자, 카쿠레나이가 존재하는 존재 의의이기도 하다. 어벤저인 아마쿠사 시로(요술사)와 정확히 일치하는 목표. 룰러가 아닌 어벤저 아마쿠사 시로와 카쿠레나이의 상성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또한 낭인은 자신을 '낭인'이 아닌 '카쿠레나이' 그 자체로 정의하고 있다. 영웅은커녕, 역사에 흔적 한 줄도 남길 수 없던 이름 없는 낭인은, 그들이 아니었으면 절대 두 번째 삶을 부여받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그렇기에 자신은 '그들' 자체가 될 수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낭인'으로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카쿠레나이의 입장. 그저 복수만을 위해 태어난 요괴 한 마리만 남았을 뿐이다.
3. 관계
아마쿠사 시로 토키사다
그가 '낭인'이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에 여전히 좋아하나, 현재는 '카쿠레나이'이기에 좋아하는 감정을 내비칠 수 없는 상태. 아마쿠사 시로를 사랑하기에 복수자로 있기를 선택한 자이기에, 사랑과 증오가 거의 동의어가 되어버렸다. 어벤저인 시로 앞에서는 마음 편히 복수를 외칠 수 있지만, 룰러인 시로는 다르기에 상당히 골치 아파 하고 있다. 아마쿠사 시로의 증오를 알고 있는 카쿠레나이의 입장에서는 룰러인 쪽이 잘못되었고, 어벤저인 쪽이 옳은 길로 보인다.
룰러인 아마쿠사 시로를 진심으로 증오하고, 동정한다. 카쿠레나이는 룰러인 그를 뒤틀린 인간 그 자체라 평한다. 그의 올곧음은, 그 자신의 근본 자체를 뒤틀어 얻어낸 망가진 마음일 뿐이라 여긴다. 증오가 분명히 존재함에도, 용서를 논하는 그의 얼굴에 무슨 각오와 고통이 지났는지 가늠이 가기에 그리 생각해버린다. 카쿠레나이가 아마쿠사 시로에게 바라는 것은 딱 하나다. 자신의 감정(증오)에 솔직해질 것. 그래서, 자신들과 함께 해줄 것. 카쿠레나이는 언제나 아마쿠사 시로와 함께 하기를 바랄 뿐이다. 그가 고통에 익숙하지 않고, 마땅한 증오를 참지 않고 살기를 바란다.
자신이 그와 의형제였던 `낭인`임을 들키는 것을 껄끄러워한다. 표면적으로 아마쿠사 시로 토키사다를 섬기던 3만 7천명의 원념 그 자체이기 때문에, 아마쿠사 시로에게 높임말을 쓰며 윗사람 대하듯 행동한다. 다만, 가끔 화가 나면 말을 놓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는 아마쿠사 시로와 일직선상에서 함께 했던 낭인이기에. 물론, 지인이었기도 하고, 좋아하는 감정을 숨기는 것에 능한 편이 아니라 숨기려야 숨길 수가 없어서 아마쿠사 시로는 이미 그의 정체를 알고 있다. 하지만, 카쿠레나이가 열심히 숨기고 있는 한, 그걸 애써 부정할 생각이 없을 뿐이다. 카쿠레나이 역시 낭인임을 들키면, 자신의 모든 감정이 까발려지고 인정하게 되는 것이니 알아차리지 않았으면 하는 것은 사실이나 알아차렸다 해도 달라질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저 자신이 조금 부끄럽고, 껄끄러워질 뿐이다. 아마쿠사 시로가 이미 알아차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늘 가슴 한편에 가지고 있다. 그가 아마쿠사 시로에게 꼬박꼬박 존댓말을 구사하는 것은 이제 나는 낭인이 아닌 요괴임을 반복해서 말하는 선 긋기에 가까운 행동이다.
아마쿠사 시로에게 언제나 진실하기를 요구하지만, 본인 자체도 진실하지 못한 모순적인 영령. 물론, '카쿠레나이'로 존재하며 거짓을 고했던 적은 한 번도 없다. 뒤에 숨어있는 낭인은 원래부터 그런 인간이었다.
후지마루 리츠카
마스터인 리츠카 앞에서는 '카쿠레나이'보다는 '낭인'에 가까운 본모습을 보여준다. 장난기 가득한 반말을 사용하며, 대화에서 지성이 느껴지지 않기도 한다. 장난스럽고 유쾌한 성격. 그 누구도 말릴 수 없는 자유로운 영혼. 복수의 숙업을 잊지 않았지만, 그렇기에 이성을 잃을 수 없고, 몸을 헛되이 쓸 수 없다. 응, 그래!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면서, 복수도 확실하게 해야지? 섣부른 열망은 오히려 일을 그르치게 되어 있다고 툭하면 읊는다. 하하, 이렇게 살면 모두 날 쉽게 대해줘서 오히려 편하기도 하다고. 헛소리 같지만, 진심으로 하는 말. 게을러 보이지만, 복수를 위해 태어난 그는 절대로 복수를 그만두지 않는다. 리츠카도 모르는 새에 몇 번이나 자신이 원하는 지옥을 계획하다 걸려 혼나기도 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나, 겉모습이 심하게 장난스러워 다들 믿어주지 않는 허당 같은 책략가.
자신을 부리기 쉬운 복수자라고 칭하고 다니곤 하는데, 사실이다. 아마쿠사 시로와 마찬가지로 리츠카와 함께 있을 때는 복수를 살짝 봉하기로 한 상태로 절대 복수를 잊은 것은 아니나 자신에게 두 번째 삶을 부여해준 그들과 마찬가지로 리츠카는 자신이 이곳에 있을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마스터이기에 그를 진심으로 섬긴다. 또한, 주군을 섬기던 과거가 생각남과 더불어, 목적이 확실한 검을 휘두를 수 있는 건 낭인에게 꽤 소중하고, 중요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마스터가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때는 우리의 꿈을 펼쳐야 하니까 온갖 음모를 꾸며둬야 하는 건 어쩔 수 없다.
4. 작중 행적
1.5부 영령검호 칠번승부 등장 서번트.
영령 검호가 아닌 인간인 낭인 본인이 등장. 요술사의 주술에 휘말린 것이 아님에도 그는 자신이 인간으로 있기조차 포기하며 리츠카 일행을 막아서고, 시마바라의 지옥을 다시 세상에 끌어오기 위해 노력했다. 요술사 편에 있던 그 누구보다 요술사의 뜻을 함께하고 싶었던 인간. 추후에는 캐스터 림보에게 자진하여 부탁해 저주를 받아들이고 요괴(악령)이 되어 어째서 그의 한을 알아주지 않냐며 리츠카 일행을 막지만, 결국 소멸당한다.
+ 대충 적어둬서 죄송합니다... 영령검호에 등장했고, 요술사를 따랐구나~ 정도만 알아주시면 됩니다. 칼데아에 소환된 것은 다른 카쿠레나이이지만, 그때의 기억은 공유하고 있으며, 자신이 그곳에 있었어도 똑같은 행동을 취했으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5. 기타
- 낭인은 본래 칼질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이었으나, '카쿠레나이'가 되며 민초들의 대다수가 농민이었다는 사실이 반영되어 농사에 상당한 재능을 갖게 되었다. 다만 여전히 집안일에는 젬병인 듯. 비슷한 이유로 아마쿠사 시로와 함께 했음에도 성경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던 낭인과 달리, 카쿠레나이는 천주교에 대해 상당히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다만, 그 지식을 바탕으로 믿은 적도 없던 신을 모독하고 있는 꼴이 되었지만.